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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동화

우동한그릇 책.줄거리

by 책으로부터의 사색 2023. 5. 29.

어른도 아이도 함께 오는 감동의 화제작. 해마다 섣달 그믐날이 되면 가장 바쁜 날이다. 북해정 역시 아침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10시가 넘자 북해정의 손님도 뜸해졌다. 문 앞은 옥호막을  닫으려는 순간 여섯 살과 열 살 정도 돼 보이는 두 명의 아이를 데리고 한 여자가 가게로 들어왔다.  사람은 세 명인데 우동은 한 그릇만 주문을 하였다...   북해정의 주인이 매년 이 손님을 섣달 그믐날이면 기다리게 된다... 

우동한그릇에-담긴이야기-세모자가-한그릇을-시키고-또-주인은-그-손님을-기다리는-사진

우동한그릇에 얽힌 감동이야기 
 

l  우동한 그릇 (처음이야기)

섣달그믐날 바쁜 일과를 마치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한 여자가 두 아이를 데리고 가게로 들어온다. 사람은 세명인데 우동은 한 그릇만 주문하게 된다.  머뭇머뭇하며  우동 1인분만 주문해도 될까요? 하며 묻는다.  주문을 받은 주인은 일행 세 사람에게 눈길을 보내고  우동한덩어리와 반덩어리를 넣어 삶는다. 우동 한 그릇을 가운데 두고 머리를 맞대고 먹는 세 사람의 이야기가 들린다. 150엔의 값을 지불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인사를 하고 가게를 나간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하며 그들을 배웅하는 주인내외이다.
 


I  우동한그릇 (전개)

한 해가 바뀌어 섣달그믐날이 되었다. 문을 닫으려는 순간 그날도 변함없이 작년에 왔었던 여자와 두 아이가 들어왔다. 2번 테이블로 안내를 하면서 우동 1인분을 주문한다. 이번에는 여자주인이 3인분 내주자고 한다 그러자 주인이 그렇게 하면 손님이 거북하게 여길 것이라고 하며 1인분에 반을 더 삶아 양을 늘려내어 주었다. 우동을 먹는 세 모자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올해도 북해정의 우동을 먹게 되어 너무 좋아요 하며 아이가 잘 먹었습니다. 인사를 하고 나간다.
 

I  우동한그릇(절정)

그다음 해에는 북해정 장사가 더욱 번성하였다. 섣달 그믐날이 되어 10시를 넘기게 되자 주인내외는 작년에 왔던 손님을 기다리게 된다. 벽에 붙어있는 메뉴표를 뒤집었다.. 우동값을 올려서 200엔이 되었는데 150엔으로 값으로 고쳐놓았다.  2번 테이블 위에는 예약석이라는 팻말을 올려놓았다. 모자 세 사람이 들어왔다.. 형은 중학생이 되어있었고 동생도 많이 성장해 있었다.. 이번에는 우동 2인분을 주문한다.  둥근 우동 세 덩어리를 끓여 내어 주었다.. 두 그릇의 우동을 먹으면서 나누는 이야기가 들린다. 
"얘들아 엄마가 돌아가신 아빠의 사고로 진빚을 매월 갚아가고 있었단다. 너 히들이 많이 도와주어서 오늘 지불을 전부 끝낼 수 있었어. 사실은 엄마에게 드릴 말씀이 있어요.  준의 작문이 채택되어 학교 참관수업에 참석하라는 내용이었어요. 12월 31일에 우동한그릇을 셋이 나눠먹은 내용을 쓴 글이었어요. 북해정의 우동집에서 한 그릇만 시켜서 셋이 나눠먹었는데도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며 우동집 주인아저씨 아주머니가 큰소리로 말해주신 일. 힘내라! 행복해라!라고 말해주시는 것 같았다는 내용의 글이었어요. 그래서 일본제일의 우동집 주인이 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었어요. 저는 한 그릇의 우동을 시켜주신 어머니의 용기에 앞으로도 형제가 힘을 합쳐 어머니를 보살펴드리겠다고 저도 이야기했어요."
 

I  우동한그릇(기다림)

한 해가 지나 섣달 그믐날이 되자 주인내외는 작년에 왔던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번 테이블에 예약석이라는 팻말을 올려놓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세 모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 해 에도 또 그다음 해 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가게의 리모델링을 해서 모든 테이블을 바꾸었지만 2번 테이블만은 그대로 두었다.  낡은 테이블이 중앙에 놓여있자 손님들이 묻자 우동 한 그릇의 사연을 이야기해 주었다.  행복의 테이블의 이야기는 손님들에게 전해졌다.

 

I  우동한그릇(마무리 이야기)

몇 해가 지나 섣달 그믐날이 되었다. 섣달그믐날 10시 예약석 자리는 비워두었다. 그런데 10시 반이 되자  드르륵하며 문이 열리더니  정장슈트차림의 두 청년과 화복차림의 나이 든 여인이 가게로 들어왔다. 저 우동 3인분 주문이 될까요? 십수 년의 세월을 밀어져 치고 그날의 젊은 엄마와 두 아들의 모습이 겹쳐졌다. 이사를 가서 10여 년간 못 왔었다는 것이다.. 한 그릇의 우동한그릇에 용기를 얻어 열심히 살았습니다. 저는 의사로 동생은 은행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인생가운데 최고로 사치스러운 계획을 했습니다.  섣달그믐날 북해정에서 3인분의 우동을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은 그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구리 료헤이 원작 / 최영혁 옮김 / 출판사 청조사


https://youtu.be/1BYhvnOLrLo